에이전트가 경력직처럼 일하려면
어떤 메모리가 필요할까
경력은 답을 많이 외우는 일이 아닙니다.
같은 상황에서 무엇을 먼저 보고, 언제 멈춰야 할지 아는 감각입니다.
judgment habit
deterministic gate
seniority level
Jaegyu Lee · Q00
Ouroboros maintainer
경력은 답을 많이 외우는 일이 아닙니다.
같은 상황에서 무엇을 먼저 보고, 언제 멈춰야 할지 아는 감각입니다.
Jaegyu Lee · Q00
Ouroboros maintainer
만드는 속도는 빨라졌지만, 검토·정렬·승인은 여전히 사람 손을 기다립니다.
Agent로 생산만 늘리면 병목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람 쪽으로 옮겨갈 뿐입니다.
느린 이유는 도구가 모자라서가 아닙니다. 믿고 맡길 판단 단위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맡길 수 있는지는 Agent의 수준에 달려 있습니다.
매번 가르쳐야 하면 신입이고, 스스로 위험을 짚어내면 경력직입니다.
작업마다 배경과 규칙을 다시 알려줘야 합니다. 거의 위임할 수 없습니다.
긴 프롬프트로 부족한 맥락을 그때그때 채웁니다. 세션이 끝나면 판단도 흐려집니다.
반복되는 원칙을 기억합니다. 같은 설명을 두 번 하지 않아도 됩니다.
기억과 검증 기준을 함께 씁니다. 사람은 예외만 봅니다.
문서를 통째로 넣으면 Agent는 잠깐 똑똑해 보입니다.
하지만 다음 세션에도 같은 판단을 하려면, 기억은 프롬프트 밖에 남아야 합니다.
같은 상황을 봐도 신입과 시니어는 보는 순서가 다릅니다.
그 차이를 아주 단순하게 쓰면 이렇게 됩니다.
theta는 정답을 만들지 않습니다. 먼저 볼 곳, 멈출 지점, 확인할 증거를 바꿉니다.
과거에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고 해서, 지금도 같은 문제라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
기억은 의심할 방향을 정합니다. 판단은 현재 증거로 해야 합니다.
방금 들은 요청, 현재 diff, 이어지는 대화.
여러 번 겪은 실패와 오래 남길 판단 기준.
권한, 승인, 위험한 행동의 제한선.
경력직처럼 일하려면 기억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사람마다, 호출마다 흔들리지 않는 판단 기준이 있어야 위임할 수 있습니다.
경력직 Agent는 모든 것을 기억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패턴을 떠올리고, 현재 증거로 확인하고, 같은 기준으로 멈춥니다.
경력직처럼 일한다는 건 더 많이 말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더 믿고 맡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